[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윤수현 여신미모가 화제다.

윤수현이 예능에 출연 역대급 4차원 매력을 발산한 것.

지난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쇼 미 더 트롯' 특집으로 '영원한 오빠' 남진과 '천태만상'의 주인공 윤수현, 힙합 레이블의 거장 스윙스, 핫한 프로듀서 코드쿤스트가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마지막 스페셜MC 자리는 쇼리에게 돌아갔다.

첫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무척이나 들뜬 모습을 보여준 윤수현은 "제 학창 시절을 함께했던 프로그램이 '라디오스타'다. 초중고대를 함께 했던 프로그램에 나올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곧이어 윤수현은 사전인터뷰 당시 'MBC는 내 어머니'라며 호들갑을 떨었던 이유에 대해 "제가 MBC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에 나왔다. 2007년에 대상을 타면서 그때부터 이 길로 접어들었다. MBC가 어머니로서 저를 응애~ 하고 태어나게 해줬다"고 설명하는 등 범상치 않은 시작을 예고했다.

이날 윤수현은 이야기하는 내내 카메라와 MC들을 향한 불타는 눈빛과 웅변대회에 나온 듯한 말투는 물론 폭풍 리액션까지, 온몸을 다해 꺼지지 않는 뜨거운 열정을 분출하며 MC들의 감탄과 시청자들의 재미를 동시에 이끌어 냈다.

'천태만상'으로 인지도를 톡톡히 쌓은 윤수현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고 밝히며 "'천태만상'이 초등학생들의 심금을 울리나 보더라. 어린 친구들의 커버 영상 덕분에 입소문이 퍼지다가 인기를 끌었다. 감히 상어송에 버금가는 인기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윤수현의 '천태만상'은 한 중학생이 길거리 노래방에서 커버해 1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천태만상'의 인기 덕분에 윤수현은 교복과 인삼주 광고까지 섭렵하기도 했다.

흥이 가득한 꺾기로 트로트의 진수를 자랑하는 윤수현이었지만, 실제 그녀는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성악을 배운 학생이자, 대학교 시절 록 보컬을 했던 인재였다. 이에 윤수현은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가요, 성악, 트로트 버전은 물론이고 록, 경극 버전까지 총 5가지 버전을 선보이며 철저한 준비성을 증명했다. 윤수현의 거침없는 에너지를 접한 MC 윤종신은 진심으로 감격하며 "라디오스타 막판에 제대로 된 캐릭터를 만났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윤수현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윤수현의 본명은 윤지연으로, 이 같은 예명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데뷔할 당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가 뜨거웠다. 그래서 김수현의 이름을 따서 윤수현으로 활동했다. 중국 시장을 노린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윤수현은 예명이 정해지기 전 실제 하고 싶었던 예명으로 '윤뽕'을 언급하며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사람들이 웃는 가운데에서도 윤수현은 "윤봉도 괜찮다"고 해맑게 말하며 또 한 번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가 5.4%를, 2부가 4.6%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 역시 5.9%(23:23, 23:26-27, 23:55)를 기록했다. 다음 주 '라디오스타'는 홍현희, 김호영, 우주소녀 보나, 크리에이터 도티가 출연하는 '황금 통령상' 특집으로 꾸며지는 것은 물론 MC 안영미의 첫 등장이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라디오스타' 윤수현 (사진=MBC)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