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코리아, 한샘 등 AR앱 잇따라 선봬

 
[서울와이어] 증강현실로 집 안 가구를 미리 배치해 보고 쇼핑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한샘에 이어 이케아코리아까지 증강현실(AR) 앱 오픈을 준비하며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29일 가구·인테리어업계에 따르면 이케아리아는 오는 10월5일 가상으로 가구를 공간에 배치할 수 있는 AR 앱 '이케아 플레이스'를 출시한다.
애플 증강현실 플랫폼 ‘에이알킷(ARKit)’ 기술을 적용한 이케아 플레이스는 이케아의 디지털 전환 노력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이케아는 홈퍼니싱에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의 가구 구매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케아 플레이스에 적용된 증강현실 기술은 98%의 정확도를 보여주는 만큼 직물의 질감이나 명암 대비까지 정밀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케아 제품을 3D로 구현해 크기, 디자인, 기능까지 실제 제품 비율을 적용했으며 집과 사무실, 학교, 스튜디오 등 가구를 배치하려는 실내 공간 크기에 따라 자동으로 제품 비율을 조절해준다.
가구를 배치한 모습은 사진이나 영상으로 저장할 수 있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이케아 플레이스는 거실 가구인 소파, 암체어, 풋스툴, 커피테이블, 수납장 등 약 2000개 이상의 이케아 제품을 대상으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마이클 발츠가드 인터 이케아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책임자는 "이케아 플레이스는 모바일에서 가상으로 다양한 스타일과 색상의 제품들을 실제 집 꾸미듯이 적용해보면서 영감을 얻을 뿐 아니라 가구 구매 결정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는 증강현실 기술이 중요해진 만큼,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좋은 생활을 만든다는 이케아의 비전 안에서 이케아 플레이스가 홈퍼니싱 시장의 새로운 경험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샘은 지난 4월 한샘몰을 통해 AR 서비스를 오픈했다. 한샘몰 앱을 다운로드하면 샘책장, 샘베딩 등 한샘몰에서 판매 중인 200여개 가구를 3D 뷰어를 통해 360도로 돌려서 살펴볼 수 있고 증강현실에 배치해보면서 자신의 주거환경과 잘 어울리는지 생생하게 확인 가능하다.
KCC 홈씨씨인테리어는 지난해 말부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360도 VR 쇼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가지 패키지 인테리어를 토대로 거실 주방 침실 욕실 등 24개 공간을 현장에 방문한 것처럼 둘러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증강현실이란?
현실의 배경에 가상의 이미지를 덧씌우는 것을 일컫는다. 기술을 이용하면 공간에 물건을 실제 배치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다.
<사진= 이케아코리아(위), 한샘 제공>
염보라 기자 boraa89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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