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특별취재팀 = 서울와이어 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확대정상회담에 돌입했다.
당초 두 정상은 싱가포르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부터 45분간 단독회담을 가지고 10시부터 확대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단독회담이 예상보다 10분가량 일찍 끝나며 확대회담 일정을 앞당겼다.
확대정상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했다.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국 대표팀은 11시30분까지 확대회담을 진행한 후 곧바로 업무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4시 기자회견을 하고 5시30분 카펠라 호텔을 출발, 오후 6시께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오후 2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성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북미 실무 협상 대표단은 심야 회동을 이어가며 막판 합의문을 손질했다.
합의문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즉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를 명시하는 부분과, 그에 상응하는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을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불가역적인'이라는 부분에서 반발하고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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