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매일유업은 '앱솔루트 아기설사'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앱솔루트 아기설사는 급성 설사로 고생하는 아기들을 위한 특수분유다. 기존에는 6개월령 이상부터 수유를 권장했으나 이번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신생아부터 수유가 가능해졌다. 회사 측은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영유아용 특수조제식품 중 신생아 수유가 가능한 유일한 설사분유"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분유가 물에 잘 녹지 않아 불편함을 느낀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분유 입자를 더욱 곱고 부드럽게 제조해 물에 빠르게 녹도록 용해도를 높였다.

영양 설계에서는 급성 설사로 영양 균형이 불균형 해지고 소화력이 낮아진 아기를 위해 지방 함량은 낮추면서도 지방 대사에 도움이 되는 L-카르니틴과 소화가 쉬운 탄수화물, 비타민 및 전해질 보충을 위한 다양한 무기질을 배합해 아기가 올바르게 성장 발달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설사로 손상된 아기의 장 점막층과 유당 소화능력을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 단백질과 소량의 유당 함유는 공급하되 장 내 유해균의 먹이가 될 수 있는 철분 섭취는 일시적으로 제한하도록 설계했다.

제품 중량도 기존 대비 100g을 늘려 1개입(캔) 당 400g으로 출시됐다.

정지아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장은 “아기에게 급성 설사나 장염 등이 발생했을 때 과거에는 수유를 중단하거나 희석해서 먹이던 시대도 있었지만, 현재는 모유 수유아인 경우 모유 수유를 지속하며, 분유 수유아 역시 초기 탈수 교정 후에 먹던 분유를 먹인다"며 "이때 설사가 지속되며 이차적인 유당불내성이 의심될 때 일반 분유로 계속 수유할 경우 수분과 영양소를 손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급성 설사 시 충분한 수분과 영양 공급이 중요한 만큼 특수 설계된 설사분유를 통해 아기의 묽은 변을 빠르게 잡아 다시 일반 유아식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회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고객들의 의견을 모아 더 나은 제품을 선보이고자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에서 영양설계를 구성하고, 설비시설에는 100억을 투자하는 등 품질 개선에 노력한 결과 신생아 수유가 가능한 설사분유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해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수유를 권장하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분유가 물에 잘 녹도록 편의성을 더욱 높인 만큼 앞으로 국내외 설사분유 제품들 중 차별화된 품질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일유업은 1999년부터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를 위해 순수 자체기술로 개발한 특수분유 8종 12개 제품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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