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기업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9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업황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100이 기준치이며, 수치가 낮을 수록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좋게 인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전체 산업 업황 BSI는 작년 11월 73에서 12월 71로 하락, 올해 1~2월에는 각각 69로 지난 2016년 3월(68) 이후 최저치를 보이다가 지난 3월 70대를 회복했다. 이후 4월까지 오름세를 보이다 5월부터 등락을 반복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에서 모두 업황 BSI가 2포인트씩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73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66)이 대기업(79)보다 체감경기가 나빴다. 대기업의 BSI는 전월과 같고, 중소기업 BSI는 무려 4포인트나 떨어졌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84)에 비해 내수기업(66)의 상황이 좋지 않았다. 수출기업 BSI는 전월 대비 4포인트 올랐고 내수기업 BSI는 5포인트 내렸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72로 제조업과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전문·과학·기술과 건설업에서 각각 12포인트, 2포인트씩 미끌어졌다.

다음달 전망지수는 4포인트 하락한 71을 기록했다. 제조업이 4포인트 내린 71, 비제조업이 3포인트 빠진 71이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3.2포인트 하락한 89.2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1.3으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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