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한국은행이 8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의 부동산 관련 대출 잔액은 1668조원가량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차입 주체별로 보면 가계 부동산대출 잔액이 1002조원, 기업에 대한 대출이 667조원 규모로 각각 1년 전과 견줘 4.3%, 13.9% 증가했다.

부동산 유형별로는 상업용 부동산 등 비주택부문 대출이 작년 3월 말보다 9.5% 늘어났다.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이 높고 부동산에 투자하는 금융상품 등이 증가하면서다.

한은은 "최근 대출금리가 하락하고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분양물량은 부동산대출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향후 경기와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대출 건전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연체율도 면밀히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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