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달러 환율,미중 무역전쟁 격화 1216원대 올들어 최고치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격화될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 1216원대를 기록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7원 오른 121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9월로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이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 "9월에 회담을 계속할지 지켜보겠다"며 "(회담을) 계속한다면 좋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도 좋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취소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7위안선 위로 올려 잡으며 위안화 절하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를 0.11% 절하한 7.0211위안에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8거래일 연속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를 절하했다.

   

한편 친(親)시장주의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대선 예비선거에서 좌파 후보에 크게 뒤지자 아르헨티나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12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증시 메르발 지수는 개장 직후 10% 이상 떨어진 후 점차 낙폭을 키워 지난주 종가 대비 무려 37.9% 폭락한 27,530.80에 장을 마쳤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도 하루 만에 18.8% 추락해 달러당 57.30페소로 마감됐다.

   

컨설팅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이번 예비선거 결과가 "투자자들이 두려워하는 좌파 포퓰리즘의 귀환을 위한 길을 닦은 것"이라고 표현하며 "아르헨티나 주식과 채권, 환율이 당분간 심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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