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 BAT코리아 대표이사.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차세대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센스(Glo Sens)' 출시를 통해, 매우 높은 눈높이를 가진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응하는 담대한 걸음을 확신합니다."

김의성 BAT코리아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링에서 글로 센스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글로 센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시리즈 2’를 잇는 차세대 신제품이다.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이 제품은 테이스트 퓨전 테크놀로지(Taste Fusion Technology)를 통해 액상형 전자담배의 한계를 넘어 오리지널 담배맛을 구현한다.

함께 선보인 전용 카트리지 '네오 포드(neo pods)'에 담긴 액상을 가열해 생성된 증기가 프리미엄 담뱃입 분말 포드를 통과하면서 담배 고유의 풍미와 니코틴을 동시에 전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니코틴 함량은 10mg 정도다. BAT그룹 제품 개발담당 임원인 타티아니 벳슨 박사는 "액상코드에는 니코틴이 전혀 함유돼 있지 않다. 담뱃입 분말에서 니코틴이 전달되는 방식"이라며 "라이트한 일반 담배 한 갑 수준으로 보면 된다. 다만 개인마다 담배를 피우는 형태가 달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회사는 글로 센스의 큰 장점으로 △풍부한 연무량과 감각적인 맛 표현 △일반 담배(타르 9mg 제품 기준) 흡연 대비 유해물질 발생 99% 감소 △냄새 저감 및 담뱃재 미발생 등 3가지를 언급했다.

혁신에 기반한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도 돋보인다. 글로 센스는 버튼 터치만으로 대기시간 없이 풍부한 맛과 연무량을 즐길 수 있으며, 한 번의 기기 충전으로 하루 종일 사용이 가능하다. 48그램의 무게와 유선형 실루엣을 통한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하며 5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다.

BAT코리아 마케팅총괄 알퍼 유스 전무는 “풍부한 향과 담배 고유의 맛 그리고 사용 편의성이 극대화된 글로 센스가 기존 담배의 대체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의성 대표, 알퍼 유스 전무, 타티아니 벳슨 박스.

 

김의성 대표는 “BAT는 더 나은 내일을 가져다줄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성인 흡연자에게 제공하고자 매진하면서 지난 수년간 잠재적으로 유해성이 감소된 대체 신상품의 연구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해 왔다”며 “글로 센스의 출시를 통해 새로운 제품군으로 담배 업계의 변혁을 선도하고자 하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 센스와 네오 포드는 이날부터 글로 플래그십 스토어와 전국 편의점 및 담배 소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글로 센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1000대 한정으로 50% 할인 헤택을 제공하며, 글로 센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5000명에게 1만원 상당의 전용 케이스를 증정한다. 글로 센스 소비자 가격은 5만원이며, 담배 포드 3개와 액상 포드 1개로 구성된 네오 포드는 4500원에 판매된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내용이다.

Q. 현재 판매 중인 글로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 계획이 있는지.

알퍼 유스 전무 "한국은 아주 역동적인 시장이다. 소비자도 다양한 차세대 제품을 원한다. 이는 글로 센스를 출시한 이유이기도 하다. BAT는 기존 권련형 전자담배 제품도 유지할 계획이다. 담배산업의 혁신성을 강화하는 모토 아래에서 글로벌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계속 선사할 것이다."

Q. 경쟁사 하이브리드 제품과의 차별점은.

알퍼 유스 전무 "타사 제품에 대한 코멘트는 부적절 하다고 본다. 다만 우리 제품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을 말할 수 있다. 글로센스는 고유하고 혁신적 경험을 선사한다. 한국 소비자들이 즐길만한 것들이 많다. 훌륭한 담배 감각, 향과 맛이 가미된 증기 등. 앞으로도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더해 나갈 예정이다."

타티아니 벳슨 박사 "테이스트 퓨전 테크놀로지로 설계해 최고를 겨냥한다. 특히 연무량에서 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Q. 국내에서 글로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수립돼 있는지.

알퍼 유스 전무 "새 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기기 측면에서의 새로운 제품뿐 아니라 실제 교체 가능한 스틱이나 카트리지 등 새로운 제품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브랜드 파워 향상을 위한 활동은 다양하게 전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새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 센스의 우수성을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Q.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지도 높은 모델을 기용했는데, 과한 마케팅이 아닌지.

알퍼 유스 전무 "BAT는 각 나라별 법규와 규제를 엄격히 따르며, 그룹 내부의 국제적 원칙도 지키고 있다. 우린 이미 니코틴을 섭취하는 성인을 중심으로 마케팅 한다. 그리고 SNS를 통한 마케팅은 절대 하지 않는다. 글로 센스도 성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기만 홍보하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각종 법규와 규정, 우리의 마케팅 원칙을 엄격히 준수해 나갈 것이다."

Q. 타깃 상품군은.

알퍼 유스 전무 "한국 소비자, 흡연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이것을 타깃팅한다. 액상형 전자제품 사용자에게는 풍부하고 강력한 증기가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고, 권련형 전자담배 소지바에게는 사용 편의성에 대한 니즈가 맞을 수 있다. 기존 담배 수요자들에게도 어필이 가능할거다. 다양한 형태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이외 다른 나라 출시 계획은.

김의성 대표 "일본에서도 곧 출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

Q. 세제 관련 여러 정책이 발표됐다. 담뱃세 인상 등 영향 받을지.

김의성 대표 "BAT는 책임감 있는 회사로서 한국 법과 규제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 일례로 궐련형 담배와 차세대 제품군에 대해 비슷한 수준의 소비세가 매겨진다. 우린 유해성이 적은 차세대 제품이다. 소비세가 차별화돼야 한다고 생각은 한다."

Q. 니코틴 함량은.

타티아니 벳슨 박사 "글로 센스는 담배 분말을 통해 니코틴을 전달한다. 10mg 정도 될거다. 라이트한 일반 담배 한 갑과 비슷한 수준이다. 개개인마다 담배 피우는 형태가 달라 그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하나의 네오포드 팩 안에 3개 액상코드가 들어가 있는데, 액상은 니코틴을 전혀 함유하지 않고 있다."

Q. 한국은 니코틴 함량 낮을 것을 선호한다. 글로벌 시장과 차이가 있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계획인지.

알퍼 유스 전무 "각 나라의 상황에 맞게 소비자들의 차별화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세계적으로 이런 원칙 지켜 나가고자 하며, 한국서도 이에걸맞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Q.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가 대세 제품군이 될 것으로 보는지.

김의성 대표 "글로 센스는 가열형 전자담배나 액상형 전자담배에 비해 특징적인 장점이 많다. 한국 소비자의 피드백을 가감없이 들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피드백을 통해 향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신제품에 반영해 더 나은 제품으로 소비자 눈높이에 부응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Q. 취임 후 첫 신제품이다. 목표가 있다면.

김의성 대표 "글로 센스 이외에도 다양한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bora@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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