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한미 방위비협상 2차 회의가 24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에서 진행됐다.
 

한국 측 수석대표인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사와 미국 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방위비협상대표는 23일부터 이틀간 한국이 부담할 방위비 분담금 규모를 놓고 협상을 이어갔다.
 

외교부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협의를 통해 우리 측은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상호 수용가능한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앞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직간접적인 주한미군 운용비용이 연간 50억 달러(약 6조원)에 육박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에 분담금의 대폭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50억 달러는 주한미군 인건비와 전략자산(무기) 전개비용 등이 모두 포함된 액수다. 한국이 이 돈을 부담하기 위해서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까지 개정해야 한다.

올해 한국이 부담하는 방위비 분담금은 1조389억원이다.

제10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정문의 유효기간은 올해까지로, 원칙적으로 연내에 협상이 마무리돼야 내년부터 11차 협정문을 적용할 수 있다.
 

한미는 내달 한국에서 3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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