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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9월 서비스업 생산이 줄면서 전(全)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도 동반 하락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계절조정, 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산업생산 중에서도 서비스업생산이 보건·사회복지(0.9%)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소매(-2.9%), 금융·보험(-1.8%)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2% 뒷걸음질 쳤다.

반면 광공업생산은 기계장비(8.0%), 자동차(5.1%) 등이 큰 폭으로 늘어 전월 대비 2.0% 증가를 보였다.

전산업생산은 물론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도 전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 의복 등 준내구재(-3.6%),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0.1%) 판매가 모두 줄어 2.2%나 감소했다. 이는 2017년 12월(-2.4%) 이후 최대 낙폭이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2.9% 증가했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건축(-3.5%)과 토목(-0.5%) 공사 실적이 줄어들면서 2.7%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을 보였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은 "코스피,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했으나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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