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 737-900ER 항공기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자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운항을 있따라 중단했다. 

 

항공사들은 항공기를 특별 소독하고 기내 서비스를 바꾸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기내 감염증 차단을 막기 위한 사내 대응팀을 마련하고 항공기 운송, 운항, 객실, 정비, 항공의료, 종합통제 등 각 부문에서 빈틈없는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항공기 소독에서부터 기내식 위생까지 전 부문에서 절처한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우한 노선 운휴 기간을 3월 말까지 연장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한 일부 중국 지역 노선에 대해 운휴 및 감편을 실시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이달 31일까지인 우한 노선 운휴 기간을 항공사 동계 기간이 끝나는 오는 3월 27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향후 우한 노선 운항 여부는 현지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신종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고 관광지 폐쇄, 출장 제한 등으로 급감한 중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노선에 대해 이달 2일부터 운휴 및 감편을 실시한다. 

 

운휴는 인천발 황산·장자제·창사·쿤밍 노선과 부산발 베이징·난징, 제주~베이징 노선을 대상으로 한다. 감편 노선은 인천발 칭다오·선양은 주 14회에서 7회, 인천~베이징은 주 17회에서 14회, 부산발 칭다오·상하이는 주 7회에서 4회로 변경된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도 '우한 폐렴' 확산으로 일부 중국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아시아나항공은 1일부터 주 4회 운항 중인 인천∼구이린(桂林) 노선과 주 2회 운항 중인 인천∼하이커우(海口) 노선의 운항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다. 

 

오는 3일부터는 주 4회 운항 중인 인천∼창사(長沙) 노선의 운항도 잠정 중단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향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개 상황에 따라 운항 재개 여부와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주항공도 장자제, 싼야, 하이커우, 난퉁 등 6개 노선을 3월 말까지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도 이날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청주∼장자제 노선의 운항을 잠정적으로 멈춘다. 

 

진에어는 중국 본토행 노선 두 개 중 하나인 제주∼시안 노선의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에어서울은 인천~장자제, 인천~린이 노선의 운항을 모두 중단한다.

 
에어서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중국 노선 운항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에어서울은 장자제 노선을 주 3회(수, 금, 일), 린이 노선을 주 2회(화, 토) 운항하고 있었으나, 여행객들이 ‘우한’뿐 아니라 중국 노선 전체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또한, 중국 노선에 대해서는 지난 24일 예약분부터 운항이 재개될 때까지 여정 변경 및 환불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편에 대해 추가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탑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별도 사설 업체를 선정해 중국에서 김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전 항공편에서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현재 총 9개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일부 노선은 2월 한 달 동안 비운항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6일부터 중국 내 주재 정비사 긴급 복귀, 승무원 현지 체류 근무패턴 중단, 전 노선 기내 마스크 및 장갑 의무착용 등 탑승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신규 취항을 앞둔 티웨이항공은 지난 21일 인천~우한의 첫 운항편을 당일에 취소하며 취항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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