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4일 비판이 거세지자 자당에 대해 비판적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와 이를 게재한 경향신문에 대한 검찰 고발을 취하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비판이 거세지자 자당에 대해 비판적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와 이를 게재한 경향신문에 대한 검찰 고발을 취하했다.

   
   

민주당은 이날 별도 공지를 통해 "임 교수 및 경향신문에 대한 고발을 취하한다"며 "임 교수는 특정 정치인의 싱크탱크 출신으로, 경향신문에 게재한 칼럼이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분명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고발을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우리의 고발조치가 과도했음을 인정하고, 이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참여연대는 이날 민주당이 당을 비판하는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검찰에 고발한 데 대해 "집권 여당에 대한 비판을 막으려는 전형적인 '입막음 소송'"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전날 당에 대해 비판적 칼럼을 쓴 임 교수를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 부적절한 조치"라고 지적하며 당에 고발 취소를 요청했다.

 

 임 교수는 지난달 28일 경향신문에 기고한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촛불 정권을 자임하면서도 국민의 열망보다 정권의 이해에 골몰하고 있다"며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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