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에 이낙연 전국무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간 빅매치가 성사된데이어 서울 광진을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왼쪽)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간 '제2 빅매치'가 성사돼 유권자들의 표심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사진=SNS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서울 종로에 이낙연 전국무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간 빅매치가 성사된데이어 서울  광진을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간 '제2 빅매치'가 성사돼 유권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4·15 총선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역구인 광진을에 고 전 대변인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고 전 대변인은 전략공천되자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미래통합당 오 전 서울시장과 맞붙게 된 데 대해 ""이제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된다. 쉽지 않을 것이다.정정당당하게 맞서 멋있는 승부를 가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고 전 대변인은 이어 "상대 후보는 정치적 경험도, 삶의 경험도 많으신 분이다.세상에 쉬운 싸움이 어디 있겠는가, 부딪혀 보지도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치의 희망을 광진을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고 전 대변인은  이어 "대선캠프 시절 처음 유세차에 올라 연설을 한 것도, 내가 자란 것도 광진이다. 많은 우연들이 내 고향 광진으로 향하고 있다"며 광진을 지역구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지난 13일 공천이 확정된 오 전 서울시장도 출마지역구인 광진을에 민주당이 고 전 대변인을 전략공천하자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야가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며 어떻게 광진을 더 발전시킬 것인지, 어떻게 국민이 바라는 정치로 기대에 부응할 것인지 선의의, 그러나 치열한 마음가짐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전 시장은 "광진은 할 일이 참으로 많은 곳"이라며 "오랫동안 '한 몸'이었던 이웃 성동의 인구는 최근 5년간 늘고 있으나 광진은 줄고 있고, 상권 역시 마찬가지"라며 "이번 선거가 여야의 정책 경쟁을 통한 해법 모색의 장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지금까지 골목과 시장을 누비며 구민과 함께 고민하면서 뛰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뛰고 또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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