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막국수

 

[서울와이어 최선은 기자] 최근 남북한의 평화 기류 속에 여행지로도 주목받는 지역이 있다. 훼손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강원도 양구가 바로 그곳이다. 두타연, 21사단 부대, DMZ 식물원 등으로 알려진 양구는 다양한 볼거리에 비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이런 양구의 두타연이 이번 9월 한국관광공사의 가을 여행 추천 ‘한반도 평화관광지 5선’에 선정되면서 급부상했다. 두타연은 한국전쟁 이후 계속 출입이 통제되다가 2004년 민간에 개방돼 멸종 위기의 야생동물 2급인 열목어, 1급 산양이 서식하는 국내 대표의 생태관광지로 알려졌다.

 

평화의 기류와 함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양구 여행에서는 을지전망대, 국립DMZ자생식물원, 펀치볼 마을을 비롯해 한국 근대 회화의 거장인 박수근 화백의 미술관도 둘러보면 좋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멀지 않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더불어 식도락의 계절 가을에는 강원도 양구의 별미인 막국수로 나들이의 즐거움을 누려보기를 추천한다. 양구 맛집으로 새로이 주목받고 있는 막국수 전문점 ‘청춘막국수’는 현지인과 21사단, 2사단 단골의 인정을 받는 곳이다.

 

문을 연 지는 얼마 안 됐지만, 강원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내공의 손맛과 노하우로 요리하고 있다. 또한, 좋은 재료만을 엄선하여 사용하므로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는 소고기고명의 시원한 물막국수, 명태식혜고명이 올라가는 비빔막국수이다. 메밀면으로 고소하고 이 집만의 노하우로 촉촉함이 살아 있다.

 

막국수에는 푸짐하게 나오는 보쌈, 바삭한 감자전을 곁들여도 좋다. 여름에도 인기가 많은 사골만두국 역시 단골들이 즐겨 찾는 메뉴이다. 식사와 함께 나오는 백김치, 겉절이 등도 하나 같이 맛이 좋아 조화를 더해준다.

 

21사단 2사단 맛집으로 장병들도 즐겨 찾는 막국수 전문점 ‘청춘막국수’는 높은 가성비에 알찬 식도락을 선사한다. 다가오는 가을 양구 나들이에서 오랜 손맛의 노하우를 느끼고 싶다면 들러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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