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파나마의 경기. 박주호가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 평가전에서 박주호(울산)의 선제골과 황인범(대전)의 추가 골로 2-0 앞서가다 파나마에 두 골을 내줘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랭킹 70위인 파나마를 55위인 한국으로선 낙승을 노렸지만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극복 하지 못하고 비겼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지난 8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행진을 이어간점이다.

 

이날 경기는 예고한대로   벤투 감독은 주전 5명을 교체하면서 변화를 시도했다.

 

 원톱에 석현준(랭스)이 나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함부르크)을 배치,삼각편대를 형성했다.

 

 2선에는 남태희(알두하일)와 기성용(뉴캐슬), 황인범, 포백 수비라인에 왼쪽부터 박주호-김영권(광저우)-김민재(전북)-이용(전북)이 늘어섰다. 골문은 조현우(대구)가 지켰다.

   
 

  박주호가 전반 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이 오른쪽 측면을 드리블로 돌파한 뒤 골라인 부근까지 침투해  박주호에게 패스하자 달려들던 박주호가 왼발 슈팅을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전반 33분 황인범은 손흥민이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패스한 볼을 받아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켜 2-0으로 앞서 나갔다.벤투호에 승선한 황인범의 A매치 데뷔골이다.

기쁨도 잠시, 파나마에 전반  45분 아브디엘 아로요에게 한골을 허용했고 후반 3분에는 남태희가 골키퍼 조현우에 백패스하자 롤란도 블락부른이 공을 가로채 한국의 골문을 갈라 결국 2-2로 비겼다.

 

한편 피파랭킹 54위인 일본 축구대표팀은 5위인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격파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이날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과 결승 골을 책임진 미나미노 다쿠미(잘츠부르크)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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