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현지법인의 수탁고가 4조원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2016년 11월 설립 이후 현지 운용사 중 가장 높은 수탁고 증가율을 기록하며 올해도 2조원 가까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11월 말 기준 누적 수탁고는 4조4330억원(2750억 루피)다. 현재 전체 40개 운용사 중 전체 수탁고 기준으로는 16위, 주식형 펀드 중에는 1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현재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자리매김 중이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미래에셋의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융합하며 차별화된 운용사로 포지셔닝했다.

올해 설정 10주년을 맞은 ‘미래에셋인디아펀드’의 경우 설정액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섰고, 누적수익률은 700% 이상으로 올해 모닝스타 최고의 대형주 펀드로 선정됐다. 11월 말 기준으로 3년, 5년 수익률이 각각 50%, 145%를 기록하는 등 장단기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전구간 상위 25%에 속한다.
 

대표펀드인 ‘미래에셋이머징블루칩펀드’도 동기간 수익률이 각각 58%, 249%에 달한다. 회사 측은 "두 펀드 모두 3년 이상 운용 펀드 중 상위 10% 우량 펀드에 부여되는 모닝스타 최고등급인 5성 등급(5 Star)을 부여 받았다"고 덧붙였다.

법인은 진출 초기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주식형 펀드를 판매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 외에 부동산, 벤처투자 등으로 투자자산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인도 부동산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했고, 지난 달에는 Nifty 5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장했다. 연내 집행 예정인 인도의 컨슈머 및 핀테크 스타트업 등 벤처기업 투자규모도 약 800억원에 이른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들어서만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 인수, 베트남 현지 운용사 설립, 중국 사모펀드운용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3년 홍콩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중국, 브라질 등 글로벌 12개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체 해외법인 수탁고가 올해만 11조원 넘게 늘어 32조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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