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서민경제와 직결되는 농산물과 외식 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통계청이 31일 공개한 '2018년 1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35(2015년=100)로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지난 7월(1.1%)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식료품·비주류음료(4.2%), 음식·숙박(3.1%)등 9개 부문이 상승했고 보건(-0.3%), 통신(-1.9%), 교통(-0.9%)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 소비자물가지수가 농축수산물(5.2%), 공업제품(0.1%), 전기·수도·가스(1.4%) 상승 영향으로 1.1% 올랐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도 특히 농산물이 10.7% 상승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배면적 감소, 김장철 수요 증가 등 여파다. 축산물은 오히려 -2.4% 내렸고 수산물은 1.4% 소폭 올랐다. 

서비스 소비자물가지수는 집세(0.3%), 개인서비스(2.5%), 공공서비스(0.1%) 상승 영향으로 1.5% 상승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6% 올랐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3.6%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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