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 부양책 불확실성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하락마감했다. /사진=김용지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부양책 불확실성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하락마감했다. /사진=김용지 기자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약세를 나타냈고,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장 대비 410.89포인트(1.44%) 내린 2만8195.42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56.89포인트(1.63%) 하락한 3426.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92.67포인트(1.65%) 떨어진 1만1478.88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미국 부양책 관련,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대선 전 타결을 위한 협상 마감기한을 20일 제시한 데 주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주말 동안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공화당의 반대에 “이 문제를 2분 만에 처리할 것”이라고 하는 등 합의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20일 전에 합의가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차츰 커지면서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점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는 이전 주보다 16% 이상 늘었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 의지에도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05달러(0.1%) 하락한 40.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42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인 OPEC+는 이날 장관급 감시위원회에서 감산 약속의 이행을 재확인했지만 유가 하락은 막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리비아가 산유량을 늘리면서 부정적 영향을 줬다.

국제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5.30달러(0.3%) 상오른 191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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