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오류 원인 공지, 보상 계획은 미정
내부고발자 호건 "도덕적 파산 선언해라"

 페이스북은 5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자사 앱들의 접속 장애 원인이 네트워크 장비 설정 변경이라고 밝혔다. 사진=위키피디아,페이스북
 페이스북은 5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자사 앱들의 접속 장애 원인이 네트워크 장비 설정 변경이라고 밝혔다. 사진=위키피디아,페이스북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페이스북이 접속장애 오류에 내부 폭로 등으로 골머리를 앓는다. 특히 내부 고발자의 의회 증언까지 이어져 규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5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자사 앱들의 접속 장애 원인이 네트워크 장비 설정 변경이라고 밝혔다.

산토니 자나단 페이스북 기술 부사장은 "우리에 의존하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과 기업들에게 플랫폼 전반의 중단으로 인한 불편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백본 라우터의 구성 변경이 오류 원인이며 데이터센터 통신방식에 연쇄적인 영향을 끼쳐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2008년 하루 접속 장애 기록 후 가장 진 접속 장애 기록을 세웠으나 별도 보상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와중 내부고발자까지 나오면서 휘청인다.

이날 미국 상원 소비자보호 소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 페이스북의 내부고발자 프랜시스 호건이 출석했다. 호건은 페이스북이 청소년의 정신적 문제나 정치적 양극화를 조장했으며 이윤 최대화에만 골몰했다고 주장했다.

호건은 페이스북 프로덕트 매니저 출신으로 5월 퇴사 후 페이스북 내부 문제 자료를 월스트리트 저널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콘텐츠 알고리즘으로 온라인의 정치적 양극화를 조장했다. 

호건은 페이스북은 조사관들이나 규제 당국이 페이스북 시스템의 진정한 역학을 파악하지 못하도록 벽 뒤에 숨어왔다”며 “치유와 화해를 위해 먼저 도덕적 파산을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페이스북은 짜맞춘 사실과 논리로 점철된 주장이라며 반박한다. 호건이 고위 경영진의 의사결정 회의에 참여한 적도 없어 제대로 된 주장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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