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국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면서 4월 1~20일 무역적자가 52억 달러나 됐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기간 수출입액(통관기준)을 집계한 결과 수출은 362억85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16.9% 늘었다.
반면 수입은 414억8400만 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5.5% 증가했다.
수출 증가폭보다 수입 증가폭이 커지면서 이 기간 무역수지는 51억9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들어 4월 20일까지 누계 무역수지는 91억5700만 달러 적자였다. 작년 같은 기간 무역수지가 77억6천900만 달러 흑자였음을 감안하면 약 169억달러 무역수지가 악화한 것이다.
올해 무역수지 악화의 주범은 에너지다. 이달 1~20일 기간 수입액은 원유가 82.6%, 가스가 88.7%, 석탄이 150.1%, 석유제품이 46.4% 각각 늘었다. 이 기간 원유와 가스, 석탄 수입액은 모두101억9400만 달러였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이 29.1%, 베트남은 37.2%, EU는 12.3%, 일본은 9.6% 각각 늘었으나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은 1.8% 증가에 그쳤고, 홍콩은 32.3% 격감했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와 석유제품이 이끌었다. 이 기간 수출은 반도체가 22.9%, 석유제품은 82%, 자동차 부품은 3.9% 각각 증가했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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