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LG상사(001120)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허민호·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투르크메니스탄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인프라 수익 감소, 석탄가격 하락에 따른 자원사업 실적 부진으로 LG상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48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528억원)에 못 미쳤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인프라 78억원, 자원 144억원, 물류 261억원을 예상했다. 이 가운데 물류사업에서의 호실적을 높이 평가했다. 이들은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LG상사의 올해 경영 여건도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이들은 올해 영업이익이 2018억원으로 전년보다 2%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인프라 309억원, 자원 668억원, 물류 1040억원을 예상했다.

이들은 "인프라 부문은 프로젝트 수익은 감소하고 정보기술(IT) 트레이딩 사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면서 "자원 사업의 경우 매장량이 소진된 오만웨스트 부카 석유광구 사업 정리로 더이상 석유 관련 영업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석탄가격 하락으로 자원사업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물류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인프라와 자원사업의 실적 부진 대부분을 상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편 LG상사는 10일 오전 9시 2분 현재 전일보다 50원(0.33%) 오른 1만54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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