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보유 데이터 대상 가치평가서 마련
데이터 산업 활성화, 데이터 경제 성장 선도

신용보증기금이 발간한 '데이터 가치평가서' 표지의 모습. 사진=신용보증기금 제공
신용보증기금이 발간한 '데이터 가치평가서' 표지의 모습. 사진=신용보증기금 제공

[서울와이어 현지용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27일 국내 1호 ‘데이터 가치평가서’를 발간했다.

신보는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에 의거,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초 지정한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이다.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이란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기법과 체계에 따라 가액·등급·점수 등으로 평가하는 전문 평가기관이다.

이에 신보는 철저한 사전준비 및 신속한 평가체계 마련으로 이번 데이터 가치평가서를 발간했다.

신보가 실시한 첫 데이터 가치평가 대상은 스타트업 A사의 ‘인공지능 기반 객체 인식·분석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옥외 광고효과 측정 데이터’다.

신보는 해당 데이터가 변호사·변리사·회계사·박사 등 내·외부 전문 평가위원의 공정한 평가를 거쳐 향후 9년간 사업활용을 전제로 약 16억원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신보는 해당 기업의 데이터 가치에 상응하는 적정 수준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별 수요에 맞춘 자유로운 활용이 가능하도록 ▲보증 및 보증연계투자 심사 ▲대출·투자 심사 ▲데이터 담보가치 산정 ▲데이터 이전 및 거래기준가격 산정 ▲데이터 관련 사업의 이전 및 양수도 등 다양한 용도의 데이터 가치평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신보는 이번 평가를 시작으로 일정 기간 시장의 수요와 반응을 살피고 하반기부터 평가 전담조직을 구성, 데이터 가치평가 업무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또 상반기 중 데이터 사업자를 위한 ‘데이터 가치평가보증’ 등 수요를 반영한 보증상품도 출시해, 데이터 가치평가를 활용한 자금조달에도 적극 기여할 방침이라 덧붙였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이번 국내 1호 데이터 가치평가보고서 발간은 47년간 집약된 신보의 데이터 관리 노하우가 만들어낸 매우 의미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데이터 기반 산업 활성화와 데이터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데이터 가치평가 시장의 혁신성장 촉진자로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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