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이용여객 행동특성 조사' 공개
비대면 서비스 이용률, 코로나19 이전대비 23.1%p↑
출국목적 1위 '관광·휴양', 개별여행 선호도 늘어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서울와이어 현지용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4일 ‘인천공항 이용여객 행동특성 조사’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인천공항 출국객 및 환승객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연구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인천공항 이용여객 1635명의 여행특성 및 공항 내 시설·서비스 이용행태 통계를 담았다. 신뢰수준은 97%에 표본오차 ±2.7%p다.

주요 항목별로는 여행특성의 경우 각각 ▲출국 목적 ▲여행 유형 ▲동반자 유형 등으로 나뉘며, 시설·서비스는 ▲체크인 ▲면세점 등으로 나뉜다.

항공여객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비대면 서비스 이용에 대한 선호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비대면 서비스 이용률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23.1%p 증가한 68.6%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인천공항은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를 통한 대면 발권방식이 아닌, 이용객이 직접 하는 '셀프체크인', '셀프백드랍' 등 비대면 탑승수속 절차를 제공하고 있다.

출국 목적의 경우 2021년 가장 높던 부분은 ‘친지방문(33.7%)’이었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관광·휴양(71.4%)’이 다시 큰 부분을 차지했다.

출국 동반자도 같은 기간 ‘나홀로 출국(67.4%)’에서 ‘가족·친지와의 동반 출국(44.2%)’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개별여행 선호도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대비 9.3%p 상승한 84.3%를 기록했다.

이외 면세점·음식점 등 공항시설 이용률은 코로나19 확산기 대비 다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일반지역 시설 이용률의 경우 26.7%에서 53.6%로, 출국장지역은 53.0%에서 63.2%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공사는  공항이용 행태가 정상화 단계에 접어든 것이라 판단했다.

공사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재개될 항공수요 회복기를 대비하기 위한 공항운영 안정화에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 밝혔다.

앞서 공사는 지난 3월말부터 ‘수요회복기 공항운영 정상화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이희정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여객들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공항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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