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소속 설계사 5천명, 업계 10위권 진입 목표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의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 토스인슈어런스가 10월 말 기준으로 소속 설계사 1000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작년 2월 대면 영업으로 전환 후 1년여 만에 대형 GA 기준이 되는 설계사 500명을 넘긴 데 이어 7개월 만에 설계사 1000명을 넘겼다.

독립형 GA로는 인수합병(M&A) 등을 하지 않고 유례없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급성장 배경에는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설계사 근무 환경과 IT 플랫폼 노하우를 살린 것에 있다.

먼저 토스인슈어런스는 원수 보험사로부터 받는 판매 수수료 원천 데이터를 소속 설계사에게 모두 투명하게 공개한다. 또 특정 보험 상품 판매를 늘리기 위한 선지급이나 조정 환산율 등을 운영하지 않는다. 이를 기반으로 설계사가 보험 전문가로서 더욱 객관적인 상품 추천이 가능한 구조를 마련했다.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IT 기술도 적극 활용 중이다. 상담 고객에게 최적화된 보험을 찾아주는 ‘상품 내비게이터’가 대표적이다. 상품 내비게이터는 성별과 연령 등을 입력하면 48개 원수사에서 판매 중인 상품 중 가장 적합한 상위 3개의 보험을 추천해 준다. 또한 토스 앱에서 보험 상담을 신청한 고객을 토스인슈어런스 소속 설계사 등에게 연결해 분석부터 상담, 가입까지 원스톱(One Stop)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바탕으로 토스인슈어런스는 양적 확대와 더불어 질적 성장도 이뤄내고 있다. 대면 영업 전환 후 누적 상품 판매 건수는 약 8만6000건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금융감독원 분쟁 민원 건수는 0건을 기록 중이다. 13회차 계약 유지율(2023년 보험대리점협회 상반기 공시 기준)은 생명보험 94.3%, 손해보험 89.6%로 업계 평균치를 훌쩍 넘겼다. 업계 평균 13회차 계약 유지율은 생명보험 85.5%, 손해보험 85.2%다.

GA 효율성 지표가 되는 설계사 1인당 생산성(설계사 수/매출액)은 10월 기준 58만7000원으로 업계 2위를 기록했다. 업계 평균으로 알려진 39만원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로, TM 영업을 운영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최상위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앞으로 3년 내 설계사 5000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설계사 5천명은 GA 업계 10위권 안에 드는 규모다. 대형 GA로 성장함과 동시에 설계사가 보험전문가로서 몰입할 수 있는 환경으로 상품 판매 퀄리티를 높이고,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조병익 토스인슈어런스 대표는 “오직 좋은 상담과 설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설계사와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양질의 보험 상품 판매로 금융 소비자에게 신뢰도 높은 보험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이 토스인슈어런스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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