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5월 방한 당시의 스티브 발머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지난 2012년 5월 방한 당시의 스티브 발머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전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미국 프로농구(NBA) LA클리퍼스의  구단주인 스티브 발머가 억세게 행복한 인물로 부상했다.

CNN방송은 발머가 2024 회계연도에 보유중인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배당금으로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가까운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보도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 수입원을 보충하기 위해 최소한의 노력으로 약간의 용돈을 벌고 있지만 발머는 그 가외수입이 천문학적이라는 것이다.

세계에서 6번째로 부유한 발머는 지난 2014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 3억332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체 발행주식 가운데 4%에 해당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는 2024 회계연도에 분기별 주당 75센트, 연간으로는 3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발머는 10억 달러 가까운 배당금을 챙길 수 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가 배당금을  삭감한다면 발머가 받는 돈도 줄겠지만 지난 2003년 이후 해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배당을 늘려온 것을 감안하면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한다.

배당수입에 20%의 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발머가 10억 달러를 받을 경우 2억 달러는 세금으로 내야한다. 발머는 지난 2018년의 경우 국세청에 6억5600만 달러의 소득을 신고한 바 있다.

배당금으로 어마어마한 수입을 챙기는 사람이 발머뿐만은 아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런 버핏은 올해 배당금으로 60억 달러(약 7조8000억원)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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