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후티 반군 헬리콥터가 홍해를 지나던 상선인 갤럭시 리더호를 위협해 나포하고 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작년 11월 후티 반군 헬리콥터가 홍해를 지나던 상선인 갤럭시 리더호를 위협해 나포하고 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미군이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하던 후티 반군 소형선박 3척을 공격해 침몰시켰으며, 10여명의 반군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CNN방송과 알자지라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홍해에서 작전중이던 미군 전함은 작년 12월 31일(현지시간) 상선인 싱가포르 국적의 '머스크 항저우호'로부터 긴급 구조 요청을 받고 헬리콥터를 출격시켜 후티 반군의 소형선박에 총격을 가했다.

공격을 받은 후티 반군 소형선박 4척 중 3척이 침몰했고, 1척은 도주했다. 이번 공격으로 선박에 탑승했던 후티 반군 1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이후 홍해에서 미군이 후티 반군 선박을 공격해 침몰시키고 조직원을 사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미국 전함 USS아이젠하워호와 USS그레이블리호가 홍해에서 작전중이었으며, 머스크 항저우호는 20M까지 접근한 후티 반군의 선박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긴급구조를 미군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에 요청했다.

후티 반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글로벌 2위 해운기업인 머스크는 홍해에서 48시간 동안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미군의 공격에 대응해 홍해에서의 테러활동을 강화할 가능성이 커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우리는 중동에서 더 큰 갈등을 원치 않다"면서도 "방어를 위한 행동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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