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도 새해가 밝았지만 이스라엘은 향후 수개월간 하마스 소탕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인도주의적 비극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UPI=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도 새해가 밝았지만 이스라엘은 향후 수개월간 하마스 소탕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인도주의적 비극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UPI=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이스라엘군은 올해도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소탕을 위한 전쟁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12월 3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가자지구의 각 지역에 맞게 전투방식과 병력 배치를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병력의 스마트한 조정을 통해 예비군이 본국으로 돌아가 경제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일부는 이번 주에 가족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또 가자지구에 투입된 일부 상비군도 본국으로 돌려 지휘관 훈련을 받게 한뒤 다시 복귀시키기로 했다. 

하가리 소장은 "이런 병력 조정은 2024년을 계획하고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전쟁은 내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철수시키는 병력은 대부분 예비군이며 5개 여단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단의 병력규모가 약 3000명임을 감안하면 철수 병력은 약 1만5000명 안팎일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전쟁을 시작하면서 예비군 30만명을 동원했었다. 

한편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작년 12월 30일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와의 전쟁은 앞으로 "수개월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나의 목표는 분명하다. 하마스를 제거하고 모든 인질이 석방될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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