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카와현의 시가원자력발전소 전경
일본 이시카와현의 시가원자력발전소 전경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일본 이시카와현의 시가(志賀)원자력발전소가 외부전력 공급이 끊겨 사용후 핵연료 냉각 불능이 우려됐으나 대체 공급망으로 전력을  받아 냉각 계통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NHK방송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시가초에 있는 호쿠리쿠전력의 시가원자력발전소가 1일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외부 전력공급시스템에 고장이 났다. 

시가원전은 다른 계통으로 외부로부터의  전력을 확보해  사용후 핵연료가 보관된 저장조의 냉각은 계속하고 있다.

원자력규제청에 의하면 현재 운전 정지된 시가원전  1호기와 2호기 가운데 2호기에서 지진으로 인해 변압기에 고장이 생겨 외부로부터 전력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전날 지진으로 "변압기 부근에서 폭발음과 함께 타는 냄새가 났다"는 신고도 있었다. 

원자력규제청은 시가원전 1호기와  2호기 모두 전날 오후 8시30분 시점에 다른 전력계통으로 외부 전력을 받고 있으며, 자체 비상용 디젤발전기도 여러대 있어 전력 확보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엔  쓰나미로 인한 전력계통 고장으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냉각시스템이 붕괴하면서 원전 사고로 이어졌다. 

시가원전 외에 일본 서부해안에 위치한 다른 원자력발전소에서는 특별한 이상 징후가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와 내각부가 설치했던 '원자력사고합동경계본부'는 중대한 사고 우려가 적다는 판단에 따라 1일 오후 9시50분에 경계태세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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