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이 예맨과 사우디아라비아 국경 지역에서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EPA=연합뉴스) 
후티  반군이 예맨과 사우디아라비아 국경 지역에서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EPA=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미군이 예맨 내 후티 반군 군사거점을 세번째로 공습했으며, 후티 반군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홍해를 지나던 화물선을 미사일로 타격했다.

17일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대함 미사일시스템을 표적으로 삼아 예맨 내 군사거점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시작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군은 홍해 상선과 미 해군 함정에 위협이 되고 있는 후티 반군의 대함  탄도미사일  4기를 공격해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의 이번 공격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이후 후티 반군의  군사거점에 대한 3번째 공격이다.

후티 반군도 맞불을 놨다. 후티  반군은 홍해 남부의  국제항로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몰타 국적의 벌크선인 M/V조그라피아호를 타격했다. 하지만 이 선박은 큰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항해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티 반군의 대변인인 야히아  사레아는 성명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던 화물선 조그라피아를 해군 미사일로 공격해  직접적인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작년 11월부터 이스라엘과 연계된 상선을 공격해 홍해 무역로를 교란시키고 있다.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의 상선 공격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동의 알자지라방송은 홍해에서의 긴장 고조가 "더 큰 상황, 특히  예맨에서 이란과 미국이 대결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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