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북한의 지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우리는  유엔 및 기타 다자지구 내에서 북한과 긴밀하고 유익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항상 유엔에서 북한을 지지하며, 우리의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문제를 포함해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하는 북한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회담은 작년 9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 합의한 사항들을 이행하기 위한 작업의 결과를 검토할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련 작업은 이미 완료됐으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양국 정상이 합의한  북한과의 군사적, 경제적 교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대해 최선희 외무상은 "올해는 모스크바와 더 높은 수준의  외교적 접촉을 기대한다"면서 "고위급 대표단 교류는 물론 각종 정치, 문화 활동 등 각급 교류를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외무상은 작년 9월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공식 초청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와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15일 "푸틴 대통령이 김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반드시 활용할 것"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의 방문은 조만간 이뤄질  수 있으며,  정확한 일정은 외교채널을 통해 추가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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