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의 양쯔강변 공원에서 어린이들이 놀고 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중국 우한의 양쯔강변 공원에서 어린이들이 놀고 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중국도 저출산이 가속화하면서 인구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중국의 전체인구는 14억9000만명으로 2022년보다 208만명(0.15%) 감소했다.

이는  2년 연속 인구 감소로 2022년 감소폭(85만명)의  2배를 넘었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이처럼 작년 인구가 많이 줄어든 것은 저출산 속도가 빨라진데다  코로나19로 고령 사망자가 예년보다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작년 신생아 수는 902만명으로 5.7% 감소했고,  사망자는 1110만명으로 6.6% 증가했다. 출생률은 인구  1000명당 6.39명으로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가 50만명 이상 감소한 것도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최저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생산인력과 소비자의 감소로  잠재적인 경제 성장력을 훼손하고, 노인 돌봄 비용 증가 등으로 지방정부의 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

유엔은 중국의 인구가 오는 2050년까지 약 1억900만명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의 인구는 이미 작년 인도에 추월당해 세계 2위로 내려섰다.

중국의 지방정부들은 세금 혜택과 출산휴가 연장, 주거지원 등의 다양한 출산장려책을 동원하고 있으나 출산율 하락에 브레이크를 걸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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