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구축함 USS카니호가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홍해를 항해하고 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국의  구축함 USS카니호가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홍해를 항해하고 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17일(현지시간) 예맨의 후티 반군을 국제 테러리스트로 재지정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이와관련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은 테러리즘과 국제법 위반의 명백한 사례로 생명과 세계무역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며,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 정권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21년 2월  후티 반군에 대한 국제테러리스트 지정을 해제하고 '외국 테러조직'으로 완화했었다.

이에대해 후티 정치국의 히잠 알 아사드는 X계정을 통해 "홍해와 아라비아 해에서 우리 해군의 작전은 적과 연계된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자지구에 있는 우리 국민에 대한 미국 시온주의자들의 포위공격이 계속되는 한 후티의 공격도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테러리즘으로  지정되어야할  것은 이스라엘 점령군이 미국의 지원을 받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상대로 저지른 대량학살 범죄"라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의 대변인인 무함마드 압둘  살람도 17일  중동의 알자지라방송과 통화에서 "이번 국제테러리스트 지정은 정치적 동기에 의해 추진된 것"이라면서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지렛대를 얻기 위한 후티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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