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건물에서 연기기 치솟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건물에서 연기기 치솟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이스라엘군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해외 거점을 미사일로 타격해 5명이 사망했다.

이란이 보복을 다짐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CNN방송에 따르면 이란 국영매체들은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혁명수비대 정보거점을 지난 20일(현지시간) 미사일로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정보부대 사령관 등 군인 4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사망했다. 이란은 이들이 시리아에서 군사고문단으로 일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란과 시리아 언론은 이스라엘이 이란 대사관을 포함해 여러 외국공관이 있는 다마스쿠스의 마제 지역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국방부는 "이스라엘이 현지시간 오전 10시20분쯤 다마스쿠스 마제 지역의 주거용 건물을 공습했다"면서 "적의 미사일 다수를 요격해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민방위대는 생존자 구조를 위해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이번 공습으로 주변 건물과 차량 여러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이번 공격은 시리아 영공을 침범하고 인권법과 국제법을 짓밟았다"면서 "이런 비겁한 행위를 묵과하지 않겠다"고 보복을 경고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의 배후라는 이란과 시리아의 비난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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