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에서 8개월만에  풀려난 중국 스파이 의심 비둘기 (사진, AP=연합뉴스)
인도 뭄바이에서 8개월만에  풀려난 중국 스파이 의심 비둘기 (사진, A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인도에서 중국 스파이로 의심받은 비둘기가 8개월간의 구금끝에 동물보호단체의 노력으로 풀려났다.

5일 CNN방송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인 PETA는 인도 뭄바이의 동물병원에 8개월동안 억류됐던 비둘기 한마리가 인도 관리들에 의해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 비둘기는 작년 5월 뭄바이의 한 항구 근처에서 포획됐는데 날개에 중국어로 보이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이로인해 간첩혐의가 제기됐고, 인도 경찰은 조사와 검진 차원에서 비둘기를 뭄바이의 동물병원으로 옮겼다.

PETA는 이 비둘기가 동물학대방지협회로 옮겨졌고, 병원 의사들이 밖으로 날려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에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위협하는 메모와 함께 발견된 비둘기가 구금된 바 있다. 

동물의 스파이 논란이 이번만은 아니다. 지난 2019년 4월 노르웨이 핀마라크주의 항구도시인 함메르페스트에서 발견된 흰색 돌고래인 벨루가는 러시아 스파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돌고래는 가슴 부위에 러시아어 문구가 적힌 카메라용 벨트를 달고 있어 고도로 훈련받은 러시아의  스파이 돌고래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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