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파월 의장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인 이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74.30포인트(0.71%) 떨어진 3만8380.12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준
지난 주말 파월 의장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인 이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74.30포인트(0.71%) 떨어진 3만8380.12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준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인하를 향한 신중한 태도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4.30포인트(0.71%) 떨어진 3만8380.12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0포인트(0.32%) 하락한 4942.8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1.28포인트(0.20%) 빠진 1만5597.68로 거래를 끝냈다.

지난 주말 파월 의장은 CBS ‘60분(60minutes)’에 출연해 “금리 인하를 위해선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목표치인 2%를 향한다는 추가 근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경제가 강해 금리를 서둘러 내릴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4로 지난해 12월 50.5보다 상승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앞서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는 52.0이었다.

국채금리는 크게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133%포인트 급등한 4.163%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0.102%포인트 상승한 4.470%, 30년물은 0.119%포인트 오른 4.345%를 각각 가리켰다. 채권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제유가는 중동의 긴장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글로벌 공급을 억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달러(0.69%) 오른 배럴당 72.78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 가격은 10.8달러(0.5%) 떨어진 온스당 2042.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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