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찰스3세 국왕이 암 진단을 받았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영국의 찰스3세 국왕이 암 진단을 받았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영국의 찰스3세 국왕(75)이 왕좌에 오른지 채 2년도 안돼  암 진단을 받아 통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워졌다.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5일(현지시간) 찰스3세 국왕이 암 진단을 받았으며 치료를  받는 동안 대중 앞에서 일시적으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찰스3세 국왕은 최근 전립선 비대증 교정 시술을 받기 위해 런던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암 진단을 받았으나 전립선암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왕실은 어떤 암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버킹엄궁은 "폐하께서는 오늘 정기진료 일정을 시작했으며, 이 기간 의사로부터  대중을 대면하는 업무를 자제하라는 권고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평소와 같이 국가업무나 공식 서류  서명 등은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찰스3세 국왕은 최근 수술을 위해 런던 리젠트파크 근처의 한 개인병원에서 사흘을 보냈으며, 수술 후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4일(현지시간) 치료를 받은 후 처음으로 노퍽주 샌드링엄에 있는 교회에서 아침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가는 길에 대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아내 커밀라  왕비도 동행했다.

찰스3세 국왕은 지난 2022년 9월 어머니인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서거로  왕좌에 올랐다.

영국의 정치지도자들은 국왕의 암 진단 소식에 즉각  반응을 보였다. 리시 수낵 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폐하의 완전하고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썼다.

한편 켄싱턴궁은 왕위계승 서열 1위인 윌리엄 왕자는 복부 수술에서 회복하는 아내를 간병하기 위해 휴가를 냈으며, 이번주 후반에 공직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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