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6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6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홍콩에서 부상을 이유로 예고없이 친선경기에 불참해 '노쇼' 파동을 일으킨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가 일본에서 열리는 친선경기에도 불참할 가능성이 커졌다.

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7일 소속팀인 인터마이애미와 비셀 고베와의 친선경기 출전차 일본을 찾은 메시는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메시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인터마이애미의 팀 컬러인 핑크색 후드티를 입고 등장하자 회견장엔 수많은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그는 "팀으로, 개인으로 일본에 올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일본에 여러번 왔지만 매번 따뜻하고 특별한 방식으로 환영해줘 감사한다"고 했다.

홍콩리그 선발팀과의  친선경기 불참으로 환불소동을 빚는 등 팬들의 분노를 산 것에 대해서는 "정말 운이 나빴다. 홍콩에서 많은 관중이 있었기 때문에 뛰고 싶었지만 내전근에 불편함이 있어 불행하지만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런 것도 축구의 일부지만 다음에는 홍콩에서 뛸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메시는 홍콩을 방문하기 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첫 친선경기에서 내전근(다리 근육)에 불편함을 느꼈고 두번째 경기에서는 몸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단 몇 분만 뛰었다고 했다.

7일 열리는 지난 시즌 J1챔피언 비셀 고베와의 친선경기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근 며칠 사이 컨디션이 좋아진 것 같다"면서 오후 연습을 통해 몸 상태를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마이애미와 홍콩 선발팀과의 친선경기에는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예고없이 결장했고, 경기장을 찾은 4만여명의 팬들은 이에 격앙해 야유를 퍼붓고, 광고판을 걷어찼으며, 환불을 요구하는 소동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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