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91명 살해 혐의로 기소된 케냐의 사이비 교주 폴 은센게 매켄지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어린이 191명 살해 혐의로 기소된 케냐의 사이비 교주 폴 은센게 매켄지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케냐의 기독교 사이비 종파 지도자가 다수의 어린이 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CNN방송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케냐 검찰은 6일(현지시간) 기독교의 사이비 종파 지도자인 폴 은센게 매켄지와 공범 29명을  어린이 191명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어린이들의 시신은 작년 케냐 동부의 샤카훌라 숲에서 발굴됐는데, 이 곳은 매켄지와 그의 동료들이 종말론을 숭배하는 시설을 운영한 곳이다. 지난 수개월에 걸친 수색을 통해 당국은 이 숲에서 400구 이상의 시신을 발견했다.

매켄지와 공범들은 테러와 살인, 아동학대 등 여러 혐의를 받고 있으며 재판은 오는 3월 7일 시작된다. 하지만 혐의자들은 모두 범행 사실을 부인했다.

'기쁜소식국제교회(Good News International Church)'라는 이름의 이 사이비 교단은 교주인  매켄지의 지시에 따라 세상의 종말을 주장하면서 신도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켄지는 추종자들에게 천국에 갈수 있도록 자녀들을 굶겨 죽이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발굴된 시신 부검 결과, 다수는 굶주림으로 사망했으며, 일부 시신에서는 둔기에 맞거나 목이 졸린 흔적이 보였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