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맨 내 후티 반군이 미군의 공습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예맨 내 후티 반군이 미군의 공습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이란으로 향하는 옥수수 화물선을 공격했다.

13일 CNN방송 등 외신은 미군 중부사령부와 국무부를 인용해 홍해에서 이날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이란으로 향하는 그리스 선적의 화물선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후티 반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화물선 '스타  아이리스'는 그리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해운회사인 '스타 벌크 케리어즈( Star Bulk Carriers)' 소속으로 브라질산 옥수를 싣고  페르시아만에 있는 이란의 반다르 이맘 호메이니 항구로  가는 중이었다.    

피격을 당한 화물선은 경미한 손상을 입었으며, 탑승자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후티 반군에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하는 뒷배다. 따라서 후티  반군이 이란으로 가는 옥수수 화물선을 공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전문가들은 후티 반군이 이 화물선을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는 서방 선박으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중인 하마스를 돕는다는 명분으로 작년 11월부터 홍해에서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는 선박은 물론 서방의 화물선까지 공격을 하고 있다.  

이란의 올해 예상 옥수수 생산량은 450만톤으로 수입물량의 대부분을 브라질로부터 들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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