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종합지수가 286.95포인트(1.80%) 급락한 1만5655.6로 거래를 끝냈다. 사진=픽사베이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종합지수가 286.95포인트(1.80%) 급락한 1만5655.6로 거래를 끝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예상을 웃돈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4.63포인트(1.35%) 떨어진 3만8272.75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8.67포인트(1.37%) 하락한 4953.1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86.95포인트(1.80%) 급락한 1만5655.6로 거래를 끝냈다.

미 1월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 예상보다 물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재발을 우려하는 중앙은행의 긴축 유지 기간은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같은 기간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9% 올랐다. 기존 전망치는 0.3%와 3.7%였지만 이 역시 기대치를 넘어선 것이다.

국채수익률은 급등했다.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은 전 거래일보다 0.14%포인트 넘게 상승(가격하락)한 4.314%를 기록했다. 20년물은 4.59%, 30년물은 4.46%대로 뛰었다. 단기물인 2년물 금리도 0.18%포인트 오른 4.654%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중동 및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험 속에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95달러(1.2%) 오른 77.87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금값은 달러화 강세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1.3% 떨어진 2007.2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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