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장주인 앤비디아가 시가총액 2조 달러를 가시권에 뒀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AI 대장주인 앤비디아가 시가총액 2조 달러를 가시권에 뒀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앤비디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2조 달러를 향해 쾌속 진군 중이다.

14일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앤비디아의 주가는 0.17% 밀린 721.28 달러로 마감하면서 시가총액 1조7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IT 강자인 아마존의 1조7500억 달러를 능가한 것이다. 이에따라 앤비디아는 아마존을 밀어내고 시총  4위가 됐다. 

앤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아마존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22년만이다. 아마존 주가도 지난 1년간 78%가 올랐지만  앤비디아의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했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2.15% 떨어졌다. 

앤비디아의  지난 2002년 주력제품은 게임 PC용 그래픽카드였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AI붐으로 개당 2만 달러가  넘는 서버용 AI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12개월간 주가가 246% 폭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챗GPT, 메타 등의 제품을 구동하려면 고가의 서버용 AI칩 수만개가 필요하다.  

앤비디아는 오는 21일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앤비디아의 매출이 작년에 118% 증가한 590억40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사들은 AI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고 앤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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