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글로벌  제조 허브로 부상한 베트남이 향후 10년간 세계에서 가장 부(富)가 빠르게 증가할 국가로  꼽혔다.

22일 CNBC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정보회사인 '뉴월드 웰스'는 베트남이 글로벌 제조 허브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면서 향후 10년간 부의 성장이 가장 빠른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월드 웰스의 분석가인 앤드루 아모일스는 베트남의 부가  향후 10년간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백만장자 수 기준으로 1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트남 다음으로 인도의 부가 같은기간에 110%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아모일스는 "베트남은 글로벌 테크업체와 자동차, 전자, 의류 및 섬유업체의 제조기지로 더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했다. 

뉴월드 웰스에 의하면 베트남은 현재 '백만장자(재산이 100만 달러  이상)'가 1만9400명, '천만장자(재산이 1000만달러 이상)'가 58명으로 추정된다.

베트남은 아시아태평양의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 또 중국과 육로로 국경을 공유하고 있고, 주요 해양무역로와도 가까워 '전략적 입지'로  평가된다.  이밖에 낮은 인건비와 잘 짜인 수출 지원 인프라도 매력적이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베트남의 1인당 GDP는 10년전 2190 달러에서 4100달러로 거의 두배 증가했다.

비나캐피털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앤디 호는 "베트남은 미국과 중국 무역 갈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면서 "많은 다국적기업이 중국의 대체지로 베트남을 택하고 있고, 이로인해 강력한 외국인 직접투자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뱅크 부회장인 브라이언 리는 "베트남은 지난 30년간 세차례 외국인 직접투자의 물결이 있었으며, 현재 네번째 물결이 시작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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