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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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작년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이 월가의 전망치를 상회했고, 분기 순이익은 130억 달러로 769%나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장 마감이후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은 221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206억2000만 달러)를 능가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265% 증가한 수치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은 122억9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기간(14억1000만달러)보다 무려 769% 늘었다.  주당 순익은 작년 4분기 57센트에서 4.93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AI붐으로 개당 2만 달러가  넘는 서버용 AI칩이 날개돋친듯 팔리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은 "근본적으로 2025년과 그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조건이 탁월하다" 고 밝혀, 지속적인 실적 호황을 예고했다.

회사측은 "강력한 수요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자동차,  금융서비스, 의료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콜레트 크레스는 "엔디비아가 AI GPU 공급을 개선했지만 여전히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올해 말 출시될 차세대 칩인 B100은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첨단 AI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막으면서 데이터센터 매출이 타격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대 중국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CEO는 "어떤 식으로든 소프트웨어를 해킹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제품을 재구성해 중국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다시 설정했다"면서 "이제 우리는 중국에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샘플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의 매출 급증세가 지속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 업체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10%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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