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이 4경기에서 요나탄 그로트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승기를 잡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임종훈이 4경기에서 요나탄 그로트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승기를 잡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한국 남자 탁구가 덴마크를 물리치고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메달을 확보했다.

세계 팀 랭킹 5위인 한국은 23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덴마크(20위)에 매치 점수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동메달을 확보했다. 탁구 세계선수권에서는 3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 패배 팀 모두에 동메달을 준다. 2016년과 2018년, 2022년에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남자 대표팀은 4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8강 1단식에서 임종훈이 덴마크 에이스인 안데르스 린드를 3-1(11-8 11-8 9-11 14-12)로 물리렸다. 2단식에선 장우진이 요나탄 그로트에게 1-3(9-11 9-11 11-5 3-11)으로 덜미를 잡혔다. 

침체한 분위기를 3단식의 안재현이 바꿔놨다. 안재현은 특유의 공격적인 탁구로 마르틴 안데르센을 3-0(11-2 13-11 11-7)으로 완파했다.

임종훈이 4단식에서 그로트를 3-1(9-11 12-10 11-6 11-8)로 제압해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준결승 상대는 ‘세계 최강’ 중국이다. 중국은 2001년부터 10회 연속 세계선수권 단체전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 11번째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중국은 전날 열린 8강전에서 일본을 매치 점수 3-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과 중국의 준결승전은 24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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