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팀 이적설이 떠돌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잊을만하면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팀 이적설이 떠돌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한국축구의 대들보인 손흥민(31. 토트넘)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팀 이적설이 다시 불거졌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축구전문지인 '풋볼 트랜스퍼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로축구 클럽인 '알 이티하드'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공격수인 손흥민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알 이티하드는  세계적 스타인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모하메드 살라(31)의 영입을 시도했으나 리버풀이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과 살라를 동시에 영입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는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호마리뉴(33)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알 이티하드의 간판인 프랑스 출신의 카림 벤제마(36)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떠날 수 있다는 강력한 징후가 있다.

알 이티하드는 프리미어리그(EPL)의 스타인 손흥민과 살라를 영입해 이번 시즌 16경기에서 13골을 뽑은 압데라자크 함달라와 함께 공격 3각 편대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풋볼 트랜스퍼스'는 "최근 상황은 토트넘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스 진출에 실패할 경우 손흥민이 자신의 미래를 재평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손흥민은 내년에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고 했다.   

영국의  BBC스포츠도 스포츠 고십에서 '풋볼 트랜스퍼스'의 보도를 인용해 알 이티하드가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을 노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포츠매체 TBR는 "내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에 대해 알 이티하드가  엄청난 이적료 제안을 해온다면 토트넘이 고민할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토트넘이 큰 돈을 벌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겠지만 알 이티하드가 크게 베팅할 경우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돈이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알 이타하드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어느 정도의 달러를 준비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알 이티하드가 7500만 유로(약 1080억원)를 제안할 계획이라는 루머가 나돌고 있으나  확실치 않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손흥민은 사우디행에 부정적이다. 그는 작년 6월  엘살바도르와 친선경기가 끝난뒤 기자들에게 "난 아직 사우디에 갈 준비가 안됐다"면서 "나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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