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상군 파병론을 띄워 주목되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상군 파병론을 띄워 주목되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서방의 지상군 파병 가능성을 언급해  파문이 일고 있다.

27일 AFP통신과 르몽드지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가 끝난뒤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더욱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러시아의 패배가 유럽의 안보와 안정에 중추적 역할을 한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서방이 지상군을 파병하는 것에 대해 "합의는 없다'면서도 "어떠한 선택도 배제해선 안 된다. 우리는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가 승리하지 못하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중장거리 미사일과 전략적 타격을 위한 폭탄을 공급하기 위해 새로운 연합이 구성될 것"이라며 "더 많은 일을 더 빠르게 하겠다는 폭넓은 합의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모든 수단을 모색해야 한다. 러시아는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제회의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포함해 24명의 유럽 정상이 참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이 군사적, 전략적 관점에서 진화하는 위협을 인식하고 보다 적극적인 접근방식을 택해야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동부전선에서 패배한 이후 혼란스러운 인식에 맞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단호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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