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헝가리 국회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승인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스웨덴의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헝가리 국회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승인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러시아와 바다를 접한 북유럽의 스웨덴이 200년 비동맹-중립 노선을 포기하고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국이 됐다.

27일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나토 가입의  마지막 장애물이었던 헝가리 의회는 26일(현지시간)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압도적으로 승인했다. 이날 표결에 참여한 헝가리 의원 194명중 단 6명만 반대표를 던졌다. 이로써 스웨덴은 사실상 나토의  32번째 동맹국이 됐다.

지난 2년간 지체됐던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결정되면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고립은 한층 심화됐다.

스웨덴은 지난 200여년간 중립과 비동맹을 견지했으나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부터 이웃의 핀란드 등과 함께 나토 가입을 추진해왔다.

스웨덴의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스웨덴은  유럽-대서양 안보의 책임을 짊어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러시아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 스웨덴은 200년간의 중립과 비동맹을 뒤로하고 있다. 이는 큰 발걸음이자 매우 자연스러운 발걸음이기도하다"고 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스웨덴의 회원국 가입은 우리 모두를 더 강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발트해  연안의 스웨덴과 핀란드가 동맹국이 됨으로써 나토는 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포위망을 완성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