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39포인트(0.06%) 밀린 3만8949.02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픽사베이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39포인트(0.06%) 밀린 3만8949.02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39포인트(0.06%) 밀린 3만8949.02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42포인트(0.17%) 내린 5069.7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7.56포인트(0.55%) 떨어진 1만5947.74로 장을 끝냈다.

시장 참여자들은 29일 발표되는 PCE 가격지수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였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넘어섰고 미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고조된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다.

PCE 가격지수는 앞으로 금리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이 PCE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이날 투자자들은 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발표에도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지난해 4분기 GDP가 전기 대비 연율 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시장예상치 3.3%포인트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수정치가 하향 조정된 것은 민간 재고 투자가 예상에 못 미치면서 지방정부 및 소비자지출이 상향 조정된 것을 상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4.9%)에서 4분기(3.2%)로 다소 둔화됐다. 예상치(3.3%)도 소폭 밑돌았다.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이 다소 둔화됐다는 의미다. 다만 3%대의 높은 성장세는 여전히 미국의 소비와 성장, 고용 등이 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33달러(0.42%) 떨어진 78.54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금값도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날보다 0.1% 하락한 2042.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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