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연계 문화재지킴이 활동 10년째 전개


[서울와이어 김빛나 기자] 대한제국 자주 외교의 상징 건물,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5월 복원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다가오는 삼일절(3월 1일)을 앞두고 2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스타벅스 더종로점에서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보존 기금 1억원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1887년 초대 주미 전권공사로 파견된 고 박정양이 고종이 하사한 내탕금 2만5000달러로 구입한 건물이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공사관의 기능을 잃었고 1910년에는 일제에 강제로 빼앗겼다. 


이후 2012년 한국정부가 350만달러를 들여 매입했고 오는 5월 정식 개관을 목표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복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해 5월 고종황제의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문화재청·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보존을 위한 후원 약정식을 갖고 후원금 2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SNS를 통해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역사적 의의를 알리는 등 공사관 복원·보존 사업을 지속 후원해 나가면서 문화재 민관협력의 대표 사례로서 문화재 보존 공헌 활동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일례로 스타벅스는 오는 3월 5일 김영조 낙화장(烙畵匠)(충북무형문화재 제22호 지정)의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헌정 낙화 작품을 디자인에 반영한 텀블러를 대중에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스타벅스 최초로 장인의 손길로 탄생된 예술 작품을 텀블러 디자인에 반영해 출시함으로써 한국의 전통예술과 대한제국공사관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조 낙화장은 "어려웠던 시기에 우리 민족의 애환을 간직한 건물인 만큼 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을 소박하면서도 깊이 있게 표현하고자 했고, 그 어떤 회화보다 낙화와 잘 어울리는 작품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2009년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맺고 우리 문화재를 보호하고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스타벅스 이석구 대표이사는 "스타벅스가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맺은 지 10년째 되는 올해, 소중한 우리 문화재인 대한제국공사관을 한국의 전통예술 낙화로 그려낸 아름다운 작품을 스타벅스 매장에서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스타벅스와 1만3000여명의 스타벅스 파트너는 우리의 문화재를 지키고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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