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의 “인플레이션 신호가 협조한다면 금리인하는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에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연준
뉴욕증시가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의 “인플레이션 신호가 협조한다면 금리인하는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에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연준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금리인하 발언의 영향을 받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30포인트(0.34%) 오른 3만8791.35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60포인트(1.03%) 상승한 5157.3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41.83포인트(1.51%) 뛴 1만6273.38로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 증시 상승은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의 “인플레이션 신호가 협조한다면 금리인하는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LPL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아담 턴키스트는 “시장이 마침내 연준 관계자로부터 듣고 싶은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금리인하가 다가오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풀이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달러(0.25%) 내린 배럴당 78.93달러로 장을 마쳤다.

유가는 전날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에 반등했지만, 하루 만에 하락하했다. 지난주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36만7000배럴 늘었다.

미국의 원유 공급은 석유수출국협의체(OPEC+) 회원국들이 6월 초까지 감산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지만 감산 효과를 상쇄시키고 있다.

국제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0.2% 오른 2165.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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